Park, Yunah (1982 ~ Current)
Spain
박윤아는 특이하게도 제작이 아닌 연주자로 기타를 시작했다. 10대때 기타를 처음 접하고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직감했다는 그녀는 한국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한 후 스페인의 알리칸테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앙헬 베니또 아구아도를 만난 이후 그의 엄격한 지도 아래 스페인 악기의 제작 전반에 관한 기술을 배우게 된다. 오랜 시간 수련한 그녀는 기타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녀의 악기는 스승 앙헬의 영향을 받아 매우 즉각적인 반응성과 시원하게 내 지르는 현대 성향에 스페인의 전통적인 음색이 깃들어 있다. 자신을 처음 기타의 세계로 들어오게 한 스페인 기타 음색을 마음에 품고 작업에 임한다는 박윤아는 편안한 연주감, 풍부한 저음 그리고 노래하듯 밝은 고음이 더해 그녀만의 기타를 완성한다. 단단한 기본기를 배경으로 한 악기의 외관과 디테일, 소리를 접하게 되면 힘있는 섬세함이 느껴진다.